삼성전자 주가 7만전자 전망은

 

12일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1(-70%) 하락한 2935.69에 거래 중입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부진한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이슈 지속과 함께 OECD의 15% 최저 법인세율 합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하락해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앞두고 있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짚었습니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111억원, 외국인이 425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연기금등이 432억원, 금융투자가 104억원 등 기관이 517억원을 내다팔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1%대, 섬유의복, 화학, 운수장비가 1% 미만으로 오름세입니다. 은행이 2% 넘게 빠지고 있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이 1%대 내림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넘게 하락 중입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2%대, 1% 미만으로 하락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이 1%대 오름세입니다.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도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입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3만4496.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내린 4361.19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내린 1만4486.20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55% 오른 20.00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삼성전자 (69,700원 상승1800 -2.5%)에 대해 중국 전력 제한 이슈와 4분기 메모리 업황 조정 전망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7% 증가한 73조원, 영업이익은 25.9% 증가한 15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정확히 부합했다"며 "D램(DRAM)·낸드(NAND)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 연구위원은 "중국 전력 이슈가 메모리 업황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중국 전력 이슈에 의한 IT(정보기술) 공급망 차질 연장으로 내년 메모리 실적을 소폭 하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하는 메모리 업황 조정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IT 공급망 차질에 의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여기에 중국 전력난까지 더해져 메모리 업황 IT 공급망 차질 기간이 연장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 연구위원은 "메모리는 생산 차질 없이 원활하게 전방 업체들에게 전달됐으나 2분기 삼성전자와 TSMC 비메모리 팹 정전, 3분기 베트남·말레이시아 코로나19(COVID-19) 확산 등으로 메모리 외 IT 부품들의 조달이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3분기에 베트남·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산은 완화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전력 제한 조치로 중국 내 일부 IT 팹들이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중국 전력 제한에 의한 중국 IT 공장 중단은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기적인 실적 기대치 하락 과정에서 삼성전자 주가 방어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최 연구위원은 "IT 공급망 차질 이슈는 4분기에 정점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폴더블폰 반응 호조, 비메모리 판가인상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은 내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실적 기대치 하락에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인하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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