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공모주 따상 예약?

 

에이비온도 따상 가나?

최근 공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상장하는 표적항암 치료제 개발업체 이이비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이 8일 코스닥 데뷔전을 치르는 가운데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합니다.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인 1만5300원과 200%인 3만4000원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만약 시초가가 3만4000원에서 결정되고 여기서 상한가를 찍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면 첫날 주가는 4만4200원까지 오릅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과정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에이비온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39.36대 1에 그쳤습니다.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하긴 했지만 최근 대부분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네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입니다.

공모청약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에이비온의 청약에는 증거금 1486억원이 들어오는 데 그쳤습니다. 최종 경쟁률도 30.66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에이비온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크래프톤(7.79대 1), 아모센스(26.56) 단 두곳에 불과했습니다..

상장일 유통 물량이 많은 점 또한 따상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에이비온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수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분 제외 시 약 904만주입니다. 전체 주식수의 60%에 육박합니다. 이 물량은 상장 후 언제든지 매도 물량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2019년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178만여주의 전환우선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주당 전환가액은 5040원으로 공모가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항암신약 개발기업입니다. 국내 최초로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 종양학(Precison Oncology)’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ABN401'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한 글로벌 임상 1/2상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ABN101'은 다발성경화증을 타깃해 연구 중이며,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인터페론 약물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에이비온은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 업체로 주요 제품은 표적 항암제, 바이오 베터 신약 등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19억9300만원, 세전순손실 111억3400만원, 당기순손실 111억8600만원을 냈습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폐암 및 위암 등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ABN401 ▲다발성경화증 및 바이러스성 감염병 치료제 ABN101 ▲Claudin3 표적 First-in-class 노블 항체치료제 ABN501 ▲ABN90X 프로젝트(Bio Defense) 사업 등이 있습니다.

ABN101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대량 생산을 진행함과 동시에 유럽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상 임상 연구는 2022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이비온의 연구개발인력은 CTO를 포함해 총 18명으로 이 중 78%에 해당하는 인력이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 50개사의 평균 석·박사 연구개발인력 비중인 70%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에이비온 측은 "궁극적인 사업목표는 다양한 연구개발 실적을 통해 차별화된 지식재산을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상업화 리스크가 최소화된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여전히 질병의 아픔을 겪고 있는 전세계 환자들의 건강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07년 4월 16일 설립된 에이비온은 2014년 6월 상호를 레퍼런스바이오랩에서 에이비온 주식회사로 변경한 뒤 같은 해 7월 21일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현재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비상장 계열회사 에이비온 오스트레일리아(Abion Australia Pty Ltd)를 두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17.28%) 외 4명이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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