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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카카오 인수 전망은?

do it do it 2021. 11. 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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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IT기업들도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의료 빅데이터 업체 ‘휴먼스케이프’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어요.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의료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카카오는 전부터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집중해오고 있는데, 이번 인수로 헬스케어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에요.

카카오가 블록체인 개발사 휴먼스케이프를 인수했습니다.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의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개발사 휴먼스케이프의 지분 20%를 1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로 휴먼스케이프의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이번 인수는 휴먼스케이프가 신주를 발행하고 카카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휴먼스케이프 측은 지난 18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지만 당초보다 인수절차가 늦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레어노트는 루게릭, 신경섬유종증 1형, 유전성 혈관부종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환자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환자 본인이 자신의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특징입니다.

카카오는 그간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8월 서울 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습니다. 2019년 12월 연세대의료원과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세웠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로 휴먼스케이프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더 안전하게 의료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휴먼스케이프는 카카오 전까지 약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GC(녹십자홀딩스), KB증권, 나우IB, 케어랩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이미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원격진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애플은 AI 웨어러블 기기로 심전도나 혈당 수치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료 음성인식기술 기업 뉘앙스를 인수하며 의료 상담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흐름에 맞춰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인간 삶의 핵심인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열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헬스케어 산업 성장이 이들의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했습니다.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기업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국내에서는 현재 원격진료가 금지돼있으나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나 플랫폼 등은 더욱 조명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정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미 구글·애플 등 거대 IT 기업들은 헬스케어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기존 대형병원 중심의 진료에서 탈중앙화 중요성이 대두되며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 변화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 기준으로 전세계 헬스케어 관련 지출은 10조 달러(한화 약 1만19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2019년 100조원에서 2026년 6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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