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운동화 못산다.

나이키운동화 못산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장기화 된다면 우리네 일상 생활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차량을 구매할때 차량 가격에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상황 까지도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 그리고 반도체등 부품 수급의 불안 때문인데요 여기에

공급 물가까지 급등하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에 물가 급등이 겹친 현상) 위험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출 등 실물 경제가 버텨주고 있어 당장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델타 변이 확산과 물가 급등 지속 여부에 따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습니다.

실제 최근 공급 물가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제유가 급등 여파에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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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8.9%) 이후 10여 년 만에 최대 상승률입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입니다. 1차 금속, 화학제품을 비롯한 중간재와 원유 같은 원재료 등 1125개 품목을 대상으로 산출합니다.

문제는 공급물가 상승 원인이 한국이 '관리'할 수 없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델타 변이발 경제 충격→소비 둔화→공급물가 상승→구매 여력 하락→소비 추가 악화→경제 충격 가중'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이키 운동화

글로벌 스포츠화 브랜드 나이키의 운동화를 구하는 것도 현재는 간단치 않은 상황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판지바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베트남 현지공장들이 최근 코로나 사태의 재확산으로 파행을 겪고 있어서입니다. 보고서는 나이키에 제품을 공급하는 현지 협력업체 2곳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아예 조업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나이키는 베트남 상황을 묻는 CNN의 질문에 “단기적인 문제를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다”면서 “리스크에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생산시설의 방역 조치에 허점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나이키는 강조했습니다.

‘타코벨, 커피, 자동차, 제트유(항공연료), 컴퓨터칩, 나이키 운동화, 학용품’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7가지 품목 사이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어떤 식으로든 소비되는 품목입니다.

그 공통점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만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요가 급팽창했지만 공급이 뒷따라가지 못하는 품목입니다.

CNN 경제부 소속 취재기자들이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부족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망했습니다.

품목에 따라서는 당분간은 물론이고 내년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자동차

경이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뛰고 있어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물가 상승 품목입니다. 중고차나 신차를 가리지 않고 오르고 있고 렌터카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 가장 큰 배경은 차량에 들어가는 컴퓨터칩 부족 때문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는 많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신차 재고 부족 사태가 이달 들어 더 악화되면서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내년말까지 새차를 사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 기준 미국의 신차 재고량은 100만대 정도에 머문 뒤 9월 들어 서서히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신차 가격도 향후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말께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6%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수급불안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대표적인 부품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에 들어가지만 자동차 생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컴퓨터칩 가격이 오르면서 전자제품 생산원가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칩 부족 현상은 오는 2023년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터칩 부족 사태는 올 하반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글로벌 부족 사태가 해소되려면 최대 2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역대급으로 치솟는 현 상황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만들어내려 해주셔도 만들 수 없는 상황은 향후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트유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 서부의 한적한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미국 항공사들도 이 지역에 대한 취항을 크게 늘렸으나 이 지역의 공항들이 제트유가 부족해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줄이거나 취소하거나 장거리 노선의 경우 경유공항을 늘려 항공유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다호주, 몬타나주, 네바다주, 유타주, 와이오밍주에서 특히 항공유 부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트유 수급 불안뿐 아니라 항공유 수송트럭을 모는 운전기사가 부족한 문제도 겹쳐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필요한 제트유 수송트럭 운전기사의 20%가 모자란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공항뿐 아니라 일반 주유소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단계로 비화됐습니다.

커피

커피도 수급이 불안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농후한 대표적인 소비 품목으로 꼽힌입니다. 특히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사상 최악의 서리가 내린데다 국제운임 상승까지 겹쳐 수입 커피원두 가격이 최근들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조사업체 라보뱅크의 커피전문가인 로스 메라 팀장은 “커피원두 가격이 계속 오르면 결국 소비자들이 마시는 커피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대기업의 경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커피 체인점이 커피 가격을 유지키로 결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라면서 “이런 기업은 낮은 시세에 미리 공급받는 전략을 통해 가격 인상에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학기 학용품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는 국면이라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9월부터시작되는 새학기에 대비한 학용품 구입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통상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가 학용품 특수가 몰리는 기간인데 학용품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물품을 제때 사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가오는 여름철에도 문구류 부족 사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글로벌데이터리테일의 닐 선더스 소매담당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순간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가장 수급이 불안한 품목으로는 백팩, 문구류, 운동 관련 물품,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PC 등이 꼽혔습니다.

타코벨

미국을 대표하는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전문점 타코벨도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기 메뉴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재고가 바닥나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식자재 수급이 불안한데다 배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코벨은 어떤 메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최대한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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