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 테스형 긴급 취소

나훈아 콘서트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 훈아형 코로나 시대에 왜그래?

정부의 방역 방침에도 콘서트를 강행하겠습니다! 정부가 이기나 제가 이기나 봅시다!

‘테스형’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가 무섭게 확산하는 코로나 19에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부산 컨벤션센터 벡스코는 지난 21일 "정부 행정 명령에 따라 오는 23~25일 예정됐던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훈아 콘서트

나훈아 콘서트 예매처 '예스24'는 예매 페이지를 통해 나훈아 부산 콘서트가 오는 8월 20~22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예매처는 공연 연기로 인한 환불을 원하는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스24 티켓 고객센터와 게시판 등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접수하면 됩니다.

그룹 ‘시나위’ 신대철이 선배 가수 나훈아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입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는 거냐”라고 했습니다.

나훈아 콘서트

그러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이다”라며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만 신청곡 한곡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거입니다. 같은 곡이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18일 대구에서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콘서트는 3일간 최대 4000석 규모로 6차례 열렸으며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 중 그는 “코로나 니가 이기나, 제가 이기나 해보자”라며 공연 강행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나훈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도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1일 “22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의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혀 나훈아 콘서트는 열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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