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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주가 조작

do it do it 2021. 4. 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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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지난 13일, 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의 관계자가 발효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사멸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직후 대형마트에서는 불가리스가 불티나게 팔렸고,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됐어요.

남양유업의 주가는 13일, 14일에 각각 9%, 30% 올랐습니다. 주가 급등도 잠시, 14일 장중 최고가 489,000원까지 갔던 주가는 360,500원으로 마감됐어요. 주가가 출렁인 이유는 남양유업이 제시한 연구결과가 과장됐기 때문입니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 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가 충남대 수의대, 한국의과학연구원 등에 의뢰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불가리스는 코로나 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보였다. 또한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진행한 항바이러스 효과 분석에서도 불가리스가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관련 연구는 개의 신장 세표, 코로나 19 관련 연구는 원숭이 의 폐 세포를 활용했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이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기자회견 이후 보도된 홍보기사에 “불가리스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멸한다”라는 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거든요.

시장에서는 시세 조작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과장된 이슈로 주가를 올리고 시세차익을 얻은 사람이 있지 않겠냐는 거예요. 남양유업 주가가 상승할 때, 개인투자자가 남양유업 주식 고점에서 약 54억 원어치를 매수했다고 합니다. 주가 하락 이후 크게 손해를 본 분들도 적지 않을 거예요.

관련 당국도 조치에 나섰습니다. 식약청은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한국거래소는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 시장감시 차원에서 확인하겠다고 밝혔어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요.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손녀의 마약 의혹부터 주가조작 의혹까지..정말 가지가지 하고 있는 남양유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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