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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상장 따상 가나?

do it do it 2021. 5. 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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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청약증권사 대신증권)

다음주 공모 청약에 나서는 4개 회사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 제주맥주입니다.

우리말로 '수제맥주'로 직역하는 '크래프트맥주'를 만드는 업체 가운데서도 인지도 '탑'이라고 하네요 2015년 2월 미국의 수제맥주 업체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합작으로 세워진 합작회사입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맥주를 수입하는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2017년 8월 제주위트에일 출시, 이후 제주펠롱에일(2018년 8월), 제주슬라이스(2019년 12월) 등 편의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의 맥주를 출시하여 지난해에는 '4캔 1만원' 시장에 드디어 진입을 하였습니다.

매출액은 2019년 73억원에서 2020년 215억원으로 급성장. 다만 매출원가율이 60%가 넘는 데다 운반비,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 부담으로 영업적자 지속 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생산시설 증설 공사를 진행해 올해 3월 완료. 자체 생산가능량을 50% 이상 높였습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와 OEM(주문자 생산방식) 계약을 맺어 추가 생산설비 확보. 올해 기준 전체 출고량에서 OEM이 차지하는 비중은 36% 수준.

점차 OEM 비중이 늘어나 내년부터는 OEM으로 만드는 제품 비중이 제주에서 직접 생산하는 자체 출고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공모 내용

희망 공모가격은 2600원~2900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 공모가격은 12일 발표 예정. 13~14일 청약, 18일 청약증거금 환불.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유사 업체는 앤호이저 부쉬(벨기에), 하이네켄(네덜란드), 워털루 브루잉(캐나다), 사이공맥주(베트남) 4개 회사로 모두 외국의 굴직한 대형 업체들입니다.

전체 공모주 836만2000주 가운데 일반청약자에게 최소 209만500주(25%) 배정. 균등방식 배정 물량은 최소 104만5250주. 균등배정 물량이 많아 보이지만, 공모가격이 낮고 청약 최소단위가 10주가 아닌 100주라는 점 유의 하셔야합니다.

청약은 대신증권에서만 가능하며, 청약 시작일 전날(12일)까지 계좌를 만들어야 청약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스닥 상장 요건 중 한국형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으로 입학하는 사례여서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공모주를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32.16%(상장 후 1개월 지나면 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18.34%가 추자로 매각금지 풀린다는 점 유의) 특이점

제주맥주는 이익미실현 특례로 상장하는데 이는 그동안 이익을 못 낸 기업이라는 뜻.

회사 측은 올해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상장하고 투자를 늘린다고 모든 회사가 흑자로 돌아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적자 상태를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면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상장 이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OEM 생산 등으로 고정비를 줄인다면 회계상으로는 영업손실 원인인 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공모가 산정 때 비교한 업체들이 모두 외국의 대형 맥주회사라는 점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있습니다.

따라서 설비증설과 OEM 효과, 해외시장 진출 등 회사의 비용을 줄이고 성장을 이끌 변수들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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