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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현대차 중국 철수 이유는?

do it do it 2021. 9.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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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현대차 중국 철수 시작

SK C&C는 2014년 중고차 거래기업 '엔카'를 앞세워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을 시도 하였습니다.

현대차는 2002년 9월 중국 시장에 진출 하였습니다. 두 기업 모두 처음 몇년은 황금기를 맞이 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국에 대해 집요한 경제 보복을 단행했습니다. 유통과 관광, 한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 후 5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는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중국 사업이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중국 사업을 전면 구조조정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공장 등 중국 내 자산을 축소하거나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식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SK그룹입니다.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온 SK그룹은 올 들어 중국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조정 중입니다.

우선 중국 렌터카 사업과 베이징 SK타워를 매각했습니다. SK그룹 중국 지주사인 SK차이나는 지난 8월 중국 렌터카 사업을 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에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은 지난 10년간 중국 시장에서 추진해온 렌터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습니다. SK는 2011년 금호그룹으로부터 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면서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었습니다.

당초 SK그룹은 중국의 렌터카 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SK렌터카를 중국 렌터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좀처럼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결국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SK차이나는 지난 6월 베이징 내 핵심 거점 건물인 베이징 SK타워도 중국 허셰건강보험에 매각했습니다. 대신 SK는 전기차, 반도체 등에서는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렌터카 사업 등은 철수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추가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중국 사업을 재조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갈등·中 규제로 불확실성 커져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 점유율이 크게 추락한 현대차의 경우 베이징1공장 매각을 결정했으며 베이징2공장 매각도 추진 중입니다. 판매가 급감하면서 생산라인이 돌아가지 않는 공장을 매각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자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9년 중국 내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의 PC 생산기지 문도 닫았습니다. LG전자도 저장성에 위치한 냉장고 생산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중국법인 매출은 2013년 2502억달러(약 261조원)를 정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국 브랜드 승용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16년 7.7%에서 지난해 4%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세계 1위인 삼성 스마트폰도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에 밀려 0%대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국법인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신규 법인 수와 총 인원도 줄이고 있습니다. 2015년 737개였던 신규 중국법인 수는 2019년에는 467개에 그쳤습니다. 2015년 49만3000명이었던 중국법인 총 인원은 2019년 41만4000명에 머물렀습니다.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만드는 상품들이 한국 제품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기업들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한국 기업 관계자는 “중국 사업 실적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중국 정부의 무차별적 규제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한국 본사에서 중국 사업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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